'35분이면 간다' 구리~포천 고속도로 30일 개통, 경기 동북부 교통 개선

입력 : 2017-06-27 16: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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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포천 고속도로가 오는 30일 0시 개통된다.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그동안 접근성이 좋지 않았던 경기도 포천시, 양주시, 구리시 등 수도권 동북부 지역의 교통 여건이 대폭 향상된다.
 
국토교통부는 경기 구리시에서 포천시를 연결하는 구리~포천고속도로 공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30일 0시를 기해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종전 68분 가량 걸리던 시간이 35분으로 단축된다. 또 연간 2천300억원의 물류비 절감효과도 기대된다.
 
구리~포천 고속도로는 지선을 포함해 전체 연장 50.6km, 왕복 4∼6차선 도로로 총 2조8천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본선은 44.6km(구리시 토평~포천시 신북), 지선은 6km(포천시 소흘~양주시 회암)이다.
 
상습 정체구관인 서울외곽순환도로(퇴계원~상일), 동부간선도로(군자교~의정부), 국도 43호선(의정부~포천) 등 교통혼잡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고속도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나들목 11개와 분기점 1개가 설치됐고, 이용자 편의와 주행 안전을 위해 휴게시설 4개소가 생겼다.
 
통행료는 한국도로공사에서 관리하는 재정 고속도로 대비 1.2배 수준으로 최장구간(44.6km) 주행 시 승용차 기준 3천800원이다.
 
이번 고속도로 개통으로 향후 포천, 양주 및 동두천 전역에서 30분내 고속도로 접근이 가능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구리-포천 고속도로는 서울에서 원산을 연결하는 고속도로의 한 축으로 통일시대에 대비한 고속도로"라며 "향후 서울-세종 고속도로와 연결돼 국토의 새로운 발전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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