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이외수가 배우 백일섭을 대신해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 합류한다.
KBS2는 28일 "백일섭이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하고 소설가 이외수가 시청자들을 찾아온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출연한 살림남들의 거주지가 주로 도시였기에 도시생활이 주로 그려졌다. 하지만 이외수는 강원도 화천의 자연풍광 속에서 살기 때문에 그 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그의 살림살이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아름다운 자연 속 전원주택에서 생활하는 이외수의 합류로 평화롭고 조용한 시골생활을 엿볼 수 있고, 미스 강원진 출신의 아내와의 41년 살림살이도 공개돼 방송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트위터 팔로워 수가 240만에 육박하는 '파워 트위터리안'이자 다양한 사회문제에 거침없이 의견을 제시하는 등 참여하는 지식인의 대표주자인 이외수가 보여줄 '살림남2'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반면 대한민국에 '졸혼'이란 화두를 던지며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던 백일섭은 이날 방송을 끝으로 하차한다. 본업인 연기활동을 잠시 쉬게 했던 허리디스크 수술 전후의 모습과 '살림남2'에서 하차하는 소감이 방송될 예정이다.
제작진은 "쉽지 않았을 '살림남2' 출연을 결정하고 방송을 통해 진솔한 모습을 보여준 배우 백일섭에게 감사드린다"며 "조만간 좋은 작품으로 시청자들과 다시 만나시는 날이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감사와 기대의 말을 전했다.
백일섭의 마지막 이야기와 우리 시대의 기인이 어떤 식으로 살림을 꾸려나가는지 들여다 보는 재미가 기대되는 이외수의 첫 등장은 28일 오후 8시 55분에 공개된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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