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 김승현, 결혼 생각 있었지만 하지 않은 이유 "용기낸 고백이 파장 일으켰다"

입력 : 2017-06-29 10:4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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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살림남' 방송캡처

김승현이 미혼부로 힘들게 딸을 키워온 사연이 전파를 타면서 그가 결혼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28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김승현의 옥탑방을 찾은 가족들이 폭풍 눈물을 쏟은 모습으로 안타까움은 전했다.
 
이 날 방송에서는 김승현의 딸 수빈은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김승현의 집을 기습방문했다. 본가에서 나와 서울의 한 옥탑방에서 6년째 자취생활을 하고 있는 김승현은 가족들이 걱정할까봐 그동안 찾아오는 것을 거부해 왔다.
 
가족들은 상상도 못했던 김승현의 궁핍한 생활에 속상해 급기야 눈물을 보였고 그런 가족들에게 김승현은 “최대한 살다가 돈 모아서 큰데로 이사가려고 했다”고 밝혔다.
 
결혼을 한 적이 없어 미혼부로 딸은 키워온 김승현은 과거 한 매체를 통해 결혼에 관한 사연은 밝힌 적이 있다.
 
김승현은 2015년 한 패션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고교시절 첫사랑이었던 여자친구와 나 사이에 딸 아이가 생겼다. 연예계 활동을 하다보니 민감한 부분도 있었지만 책임져야 겠다는 생각이 더 컸다. 피할 생각은 없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잘 한 일이고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03년 딸이 있다고 고백한 것에 대해 “당시‘군대에 다녀와서 결혼을 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여자친구와 관계가 나쁘지 않을 때였다"면서 "용기내서 딸이 있다는 사실을 고백했고 진심을 전한 거였다. 그런데 당장 결혼 한다는 식으로 보도가 됐다. 관련 기사가 일파만파 퍼지면서 순식간에 결혼한 사람이 되어 버렸다”고 밝혔다.
 
김승현은 또 “군대에 다녀오면서 그 친구와 자연스레 헤어지게 됐다. 양가 부모님간 갈등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승현은 특히 “과거에는 일일이 붙잡고 해명하기 어려웠다. 어린 마음에 피하려고만 했던 것 같다”며 “어느순간부터 너무 스트레스 받아가며 살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있는 그대로의 사실로 해명하고 싶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딸 수빈은 “아빠가, 쫌 센 여자를 만났으면 좋겠다”며 “제발 아빠를 잘 잡아줄 수 있는 착한 여자친구를 만나서 결혼까지 하면 좋겠다”는 속 깊은 생각을 전했다.
 
이에 김승현은 “수빈이가 제 이성친구나 결혼에 대해서 생각할 줄은 몰랐다. 하지만 지금은 수빈이와 친해지는 것에 집중하는게 중요하다”며 딸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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