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양양을 잇는 동서고속도로(150.17㎞)가 30일 완전 개통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인제 내린천휴게소에서 동홍천~양양구간(71.7㎞) 개통식을 갖고 오후 8시부터 차량통행을 시작한다
서울~양양 고속도로는 2004년 착공해 2009년 서울에서 동홍천(78.5㎞) 구간이 먼저 개통됐고, 이번에 13년 만에 전 구간이 개통된다.
이로써 서울에서 양양까지 이동 거리는 기존 175.4㎞에서 150.2㎞로, 25.2㎞ 줄고, 주행 시간도 2시간 10분에서 1시간 30분으로 줄면서 동해안까지 '90분 시대'를 열게 됐다.
경제적 효과에 대한 기대도 높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통행시간이 단축되면서 물류비용이 연간 1874억원 절감될 것으로 분석됐다.이 가운데 유류비용은 연간 616억원,통행시간 단축으로 인한 시간편익은 연간 1258억원 절감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연간 1억1500만명 수준이던 도내 관광객도 1억55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면서 "평창 동계올림픽과 휴가철 기간 교통 정체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동서고속도로 전구간 통행요금(편도)은 기존 민자구간인 서울춘천고속도로 6천8백원과 춘천JCT∼양양구간 4천9백원을 합쳐 1만1천7백원으로 확정됐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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