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위있는 그녀' 김희선, 극과 극 오가는 연기 스펙트럼 '눈길'

입력 : 2017-07-02 15:23:57 수정 : 2017-07-02 15:2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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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품위있는 그녀' 캡처

배우 김희선이 극과 극을 오가는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으로 눈길을 모은다.
 
1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 6회에서는 우아진(김희선)이 '안태동(김용건) 생일파티 천막사건'의 배후를 밝혀내기 위해 발 벗고 나선 모습과 남편 안재석(정상훈)의 외도 낌새를 눈치채고 혼란에 빠진 모습이 그려졌다.
 
우아진은 이날 안태동 생일파티 천막사건의 배후에 박복자(김선아)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결정적인 증거를 잡기 위해 나섰다.
 
그녀는 기억력을 더듬어 생일파티 현장에 있던 안태동의 운동 트레이너인 구봉철(조성윤)을 찾았다. 하지만 그는 천막을 무너뜨리라고 지시한 사람이 박주미(서정연)였다고 거짓 실토했다.  
 
사건의 진범이 당연히 박복자일 것이라고 생각했던 우아진에게 박주미의 이름 석 자가 등장한 것은 뒤통수를 얻어맞은 듯 충격을 주는 일이었다. 

그러나 우아진은 현재 집안에서 미운 오리 새끼 취급을 받고 있는 박주미가 이번 일을 꾸몄다는 게 알려졌을 시 불러올 파장을 직감하고 덮어주기로 해 남다른 마음 씀씀이를 느낄 수 있게 했다.
  
우아진의 고난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녀의 주변 사람들이 남편 안재석의 수상쩍은 행동들을 고하며 불륜 의혹을 한층 짙어지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절대 그럴 리 없다고 생각했던 남편의 외도 사실은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 조차도 의구심을 키우며 우아진의 평정심을 잃게 만들었다. 
 
특히 안재석의 뒤를 미행하다 결국 포기한 채 친정으로 돌아와 서러운 눈물을 터뜨리는 장면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처럼 김희선은 흠결 하나 없던 우아진의 삶에 검은 얼룩이 하나둘 씩 번져가면서 이에 따라 흔들리는 감정을 섬세하게 다뤄내 극적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품위있는 그녀'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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