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주연 영화 '택시운전사'가 한국영화 최초로 판타지아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6일 쇼박스에 따르면 '택시운전사'는 오는 13일부터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판타지아영화제에 경쟁 부문에 초청됐으며 폐막작으로도 선정됐다.
판타지아영화제는 북미 지역 최대 규모의 장르 영화제로, 아시아와 유럽 작품을 주로 선보인다. 쇼박스 관계자는 "그간 폐막작은 주로 할리우드나 현지 캐나다 영화가 선정됐다"며 "이번 '택시운전사' 폐막작 선정은 한국영화 최초는 물론 이례적인 결정"이라고 말했다.
메가폰을 잡은 장훈 감독은 데뷔작인 '영화는 영화다'로 지난 2008년 판타지아 영화제에 초청돼 수상한 적이 있다. 2009년 '의형제'에 이어 세번째로 이 곳을 찾는다.
영화 '택시운전사'는 1980년 광주 민주화운동을 취재하려는 독일 기자를 광주까지 태워다 준 택시운전사의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8월 2일 개봉 예정.
남유정 기자 seasons@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