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배우 이순재가 ‘아이돌 학교’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이순재는 12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Mnet ‘아이돌 학교’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교장선생님으로 등장하는 이순재는 이 자리에서 “(교장 자리에)조용필 씨 등이 적격이 아닌가 싶었는데 다른 의미가 있어서 저를 부른 것 같다”면서 “우리는 이 소녀들의 현재 뿐만 아니라 미래도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이들 역시 아내가 되어야 하고 엄마가 되어야 한다. 현실적으로 아쉬운 게 (우리나라의) 교육 과정이 짧아졌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성공한 아이돌이라도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 배우로 전향하는 게 일반적이다”이라면서 “하지만 더 나아가서 인격에 관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 은퇴 후에도 떳떳하게 훌륭한 아내, 어머니로써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의 자신감과 인성을 담당해야 하는 게 제 의무인 것 같다”고 전했다.
‘아이돌학교’는 국내 최초 걸그룹 교육 기관을 콘셉트로 잡아 잠재적 가능성을 지닌 학생들이 ‘아이돌학 개론’, ‘칼군무의 이해’, ‘아이돌 멘탈 관리학’, ‘발성과 호흡의 관계’, ‘무대 위기 대처술’ 등의 교과를 배우고 익히며 성장해가는 한 학기의 과정을 생생하게 담아낸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오는 13일 첫 방송된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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