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 어린이의 절반 이상이 충치를 앓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2015년 아동 구강건강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만 5세 영유아의 유치(젖니) 충치 경험율은 64.4%로다. 이는 2010년(61.5%), 2012년(62.2%)보다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영유아에서 충치 발생률이 높은 이유는 바른 음식물 섭취법이나 칫솔질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특히 유치의 경우 충치 진행 속도가 상당히 빠르기 때문에 신경이나 신경과 혈관이 분포해 있는 치수까지 쉽게 썩을 수 있다. 때문에 평소 아이의 치아 관리에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어린 자녀를 둔 부모라면 당류가 다량 함유된 군것질 거리는 최대한 자제시키고, 군것질 이후엔 바로 이를 닦는 습관을 들여주는 것이 좋다.
또 양치질 후 아이의 치아 사이에 이물질이 남진 않았는지 살피고, 어린이도 쓸 수 있는 치실 등을 이용해 어금니 사이까지 꼼꼼히 관리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섭취도 충치 예방법으로 추천할 만하다. 흔히 유산균은 장 건강 개선 효능이 있어 유아 정장제로 추천되지만,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충치 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 '일본 치주병학회' 학회지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충치를 가진 57명의 환자들에게 락토바실러스 균주를 섭취하게 한 결과, 침 속 치주병원균 및 혐기성 세균의 수가 균주 섭취 4주 후 20분의 1 이하로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의 제대로 된 효능을 보기 위해선 해외직구로 들어오는 수입 유산균보단 한국인의 장에 적합한 한국형 유산균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한국형 유산균으로는 전통 발효식품인 김치에서 분리한 ‘김치유산균’이 있다. 김치유산균은 동물성 직구 유산균에 비해 생명력이 강한 것이 특징으로, 서양인보다 긴 한국인의 장에서도 우수한 생존력과 부착력을 발휘할 수 있다.
유아 유산균 전문기업 프로스랩 관계자는 "프로스랩 키즈에는 특허 받은 김치유산균(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CLP0611)이 함유돼 항균과 항바이러스 효과적"이라며 "이러한 어린이 유산균을 섭취할 경우, 체내 더 많은 유익균을 증식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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