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환 "딸 리아킴 공개 안한 이유? 처음부터 밝히는 건 모순 같았다"

입력 : 2017-07-13 14:22:39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가수 김종환. 사진-박찬하 기자

 

가수 김종환이 자신의 딸이 리아킴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밝힌 이유를 말했다.
 
김종환은 13일 강남구 신사동 M콘서트홀에서 열린 신곡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딸 리아킴과 함께 했다.
 
리아킴은 2012년 '위대한 약속'으로 데뷔할  당시 '김종환의 딸'이라는 것을 숨겼지만, 뒤늦게 그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이날 김종환은 딸이 리아킴이라는 것을 숨긴 것에 대해 "본인의 음악 생활도 있고, 가창력을 인정받아왔는데 처음부터 아버지를 밝히는 것이 모순이라고 생각했다"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는 "그동안 방송국에서 같이 만나는 일이 있어도 '선후배' 사이로 깍듯이 대했다"고 했다. 이어 쇼케이스 진행을 맡은 김병찬이 '숨겨둔 딸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다는 질문에 "내가 신인들한테 곡을 거의 안 주는데, 내 노래를 리아킴한테 준 것을 사람들이 알고 이상한 소문이 나더라"며 "이쯤에서 밝히는 게 낫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또 김병찬은 "오늘 이 자리에서 MC가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며 "자칫 잘못하면 김종환의 친딸이 누구인지를 밝히는 자리로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농담을 던졌다. 이날 현장에는 김종환의 부인이 찾아와 부녀를 응원했다.
 
지난달 27일 공개된 김종환의 새 싱글 '아내가 돼줄래'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보내는 프로포즈송이다. 같은 날 발매된 리아킴의 신곡 '내 남자니까'는 여성이 남성에게 이야기하듯 불러주는 사랑의 노래다.

김상록 기자 srkim@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부산온나배너
영상제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