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준열이 영화 '택시운전사' 출연 소감을 밝혔다.
류준열은 14일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택시운전사'에서 송강호, 유해진 등과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류준열은 극 중 광주 토박이이자 대학가요제에 나가는 게 꿈인 평범한 대학생 구재식을 연기했다. 시위대 중 유일하게 영어 회화가 가능해 우연히 만난 만섭(송강호)의 택시를 타고 다니며 기자의 취재를 돕는 인물이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송강호, 유해진 선배님과 함께 연기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동적이었다"며 "현장에서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 감정이 북받칠 때가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강호 선배님께서 촬영 중 따뜻한 격려와 위로를 자주 해주셔서 잠을 못 이룰 정도로 감동 받았던 기억이 난다"고 털어놨다.
외신기자 위르겐 힌츠페터 역의 독일배우 토마스 크레취만과의 호흡도 언급했다. 힌츠페터는 광주의 참상을 세계에 알리겠다며 한국행을 택한 인물이다.
류준열은 "타지에서 연기하며 힘든 부분이 많았을 텐데 매사에 의연하더라"며 "프로다운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스스럼없이 장난칠 정도로 많이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작품은 앞으로 큰 힘이 될 작품이다. 값진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택시운전사'는 서울의 택시운전사 '김만섭'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를 태우고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8월 2일 개봉 예정.
남유정 기자 sea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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