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해마가 새로운 가왕으로 등극했다. 소향의 장기집권 체제를 물리쳤던 MC햄버거의 정체는 'R&B 대디' 김조한이었다.
16일 방송되는 MBC '복면가왕'에서는 59대 가왕 '맛있으면 0칼로리 MC 햄버거'가 첫 타이틀 방어전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2라운드 첫 대결은 '시금치 먹고 활력 충전 뽀빠이'와 '시선강탈 삼바걸'의 솔로곡 무대였다. 먼저 나선 뽀빠이는 신성우의 '사랑한 후에'를 선곡해 감미로운 무대를 선사했다.
이에 맞선 삼바걸은 보아의 '마이 네임'을 꺼내들었다. 매력적인 허스키 보이스로 더위를 적신 그는 목소리만으로 고혹적이면서도 섹시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결과는 뽀빠이의 승리였다. 아쉽게 패한 삼바걸은 가수 이하이였다. 그녀는 "이전 가왕 소향이 제 노래 '한숨'을 어머니가 들으시고 권유하셨다"면서 출연하게 된 계기를 털어놨다.
2라운드 두 번째 대결은 '고당도 보이스 수박친구 메론'과 '바다의 귀염둥이 아기해마'의 무대였다. 먼저 나선 메론은 박중훈의 '비와 당신'을 꺼내들어 감수성을 선사했다.
다음으로 등장한 아기해마는 포맨의 'Baby Baby'를 선곡했다. 1라운드에서 선굵은 목소리를 들려줬던 그였지만 이번에는 풍미 깊은 보이스로 짙은 감성을 선보였다.
승자는 아기해마였다. 아쉽게 패한 메론의 정체는 2PM 준호였다. 그를 일찌감치 알아 본 데니안은 "공기반 소리반 창법"이라고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3라운드에서는 뽀빠이가 먼저 나섰다. 놀랍게도 서태지의 '울트라맨이야'를 들고 나온 그는 시작부터 끝까지 강렬함으로 점철된 무대를 꾸몄다.
반면 아기해마는 BMK의 '꽃피는 봄이 오면'을 선곡했다. 그는 원곡을 부른 BMK의 폭풍 성량에 밀리지 않는 노래 실력에 깊은 감수성이 돋보이는 보이스까지 들려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