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운전사' 토마스 크레취만 "한국 뿐 아니라 독일서도 명작될 것"
입력 : 2017-07-29 16:25:10 수정 : 2017-07-29 16:54:38
영화 택시운전사에서 독일기자 위르겐 힌츠페터를 연기한 토마스 크레취만. 쇼박스 제공배우 토마스 크레취만이 영화 '택시운전사'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29일 배급사 쇼박스는 영화 '택시운전사'에서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피터)를 연기한 배우 토마스 크레취만의 모습을 공개했다. 피터는 1980년 5월, 자유를 위해 싸우는 광주 시민들 사이에서 푸른 눈으로 현장을 생생히 비추는 인물.
공개된 영상에서 토마스 크레취만은 "이 영화는 한국 뿐 아니라 독일에서도 명작이 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작품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최근 진행된 국내 언론매체와 인터뷰에서도 작품을 향한 애정을 표했다. 크레취만은 이 자리에서 "작품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며 "훌륭한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5.18 광주 민주화 운동 스토리는 이제 알려져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며 "세계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사건인 만큼 모두에게 알려져야 하는 스토리"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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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택시운전사 토마스 크레취만 스틸. 쇼박스 제공 |

이 뿐 아니다. 그는 촬영 현장에서 직접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작품과 동료를 향한 애정어린 관심을 드러냈다.
크레취만은 극 중 호흡을 맞춘 송강호, 유해진, 류준열은 물론 메가폰을 잡은 장훈 감독의 모습까지 흑백 프레임에 담았다. 특히 현장을 찾은 박찬욱 감독의 모습도 촬영하는 등 현장 분위기를 아날로그 감성으로 전해 눈길을 끈다.
'택시운전사'는 광주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서울 택시 기사가 독일에서 온 기자를 태우고 광주로 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당시 상황을 취재해 전세계에 보도했던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피터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서울 택시운전사 만섭 역은 배우 송강호가 맡았다. 유해진과 류준열은 각각 광주 택시운전사와 대학생으로 분해 실감나는 연기로 극을 이끌어 간다.
그간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뤘던 영화 '화려한 휴가'나 '26년' 등과 달리 외부인의 눈으로 바라본 광주를 스크린에 옮겼다. 오는 8월 2일 개봉 예정.
남유정 기자 sea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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