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문희·이제훈 주연 '아이 캔 스피크' 추석 극장가 출격…따뜻한 휴먼 코미디
입력 : 2017-08-28 11:44:27 수정 : 2017-08-28 11:49:51
김현석 감독의 신작 '아이 캔 스피크' 스틸. 리틀빅픽처스 제공영화 '아이 캔 스피크'가 추석 극장가 출격을 준비 중이다.
28일 배급사 리틀빅픽처스는 김현석 감독이 2년 만에 선보이는 휴먼 코미디물 '아이 캔 스피크'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영화는 구청에 무려 8천 건의 민원을 넣어 '민원왕'으로 불리는 옥분(나문희)과 원칙과 절차를 중시하는 9급 공무원 민재(이제훈)가 만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YMCA 야구단' '광식이 동생 광태' '쎄시봉' 등으로 우리네 사는 이야기를 따뜻하고 유쾌하게 전한 김 감독의 신작이다.

이날 공개된 예고 영상에는 옥분과 민재가 색다른 사제지간으로 거듭나는 모습이 담겼다. 민원을 넣으러 왔다가 민재가 영어 능통자임을 알게 된 옥분이 그에게 "영어 선생님이 되어달라"고 부탁하는 모습이 그려진 것. 특히 영상 말미에는 석상에 선 옥분이 긴장한 듯 입술을 깨물다가 "예스, 아이 캔 스피크"라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여는 모습이 비춰져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옥분과 민재 역으로 호흡을 맞춘 배우 나문희, 이제훈의 만남도 눈길을 끈다. 두 사람은 극 초반 민원을 사이에 두고 팽팽하게 맞서지만 스승과 제자로 발전하는 애틋한 모습까지 따뜻하게 그려냈다.
나문희는 "이제훈은 리액션이 참 좋은 배우다. 함께 연기하는데 절로 신이 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이제훈 또한 "나문희 선생님은 내 생애 최고의 여배우다. 함께 연기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따뜻한 웃음과 뭉클한 감동을 전할 '아이 캔 스피크'는 9월 개봉 예정이다.
남유정 기자 sea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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