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택시운전사', 제90회 美아카데미 외국어부문 출품 선정

입력 : 2017-09-04 17: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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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택시운전사 스틸. 쇼박스 제공

올해 첫 '천만영화'에 이름을 올린 '택시운전사'가 제90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외국어 영화부문에 한국영화 출품작으로 선정됐다.
 
4일 배급사 쇼박스는 "장훈 감독의 영화 '택시운전사'가 미국 최대의 영화상인 아카데미영화상 외국어 영화부문에 한국 출품작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1929년 시작된 아카데미 영화상은 유서깊은 미국 주요 영화상 중 하나다. 외국어 영화부문에는 각 나라마다 주요 작품 한 편만 등록할 수 있다.
 
출품작 심사위원 측은 "'택시운전사'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국의 특수성 뿐 아니라 아시아 인권과 민주화 과정을 잘 표현했다"며 "인간이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휴머니즘으로 많은 세계인들에게 작품의 의미와 주제를 잘 전달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화적인 완성도 또한 뛰어난 작품이라 심사위원들 모두 출품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번 결정으로 송강호는 제 88회와 89회 아카데미 영화상 외국어 영화부문 출품작인 '사도'와 '밀정'에 이어 3년 연속 한국 대표작의 주연배우로 진출하게 됐다.
 
영화는 1980년 5월 광주를 전 세계에 알리고자 노력한 독일 기자 故 위르겐 힌츠페터와 그를 태우고 광주로 향한 택시운전사 김사복의 실화를 모티브로 한다.
 
'고지전', '의형제', '영화는 영화다' 등을 연출한 장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배우 송강호, 유해진, 류준열을 비롯해 독일 배우 토마스 크레취만이 의기투합했다.

남유정 기자 sea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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