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포트로, 페더러 꺾고 US오픈 준결승…나달과 빅매치

입력 : 2017-09-07 14: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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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 사진-US오픈 테니스대회 공식 인스타그램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세계 랭킹 28위, 아르헨티나)가 로저 페더러(세계 랭킹 3위, 스위스)를 꺾고 US오픈 4강에 진출했다. US오픈 역대 최다인 6회 우승을 노리던 페더러는 2009년 결승 패배에 이어 델 포트로에게 또 한번 발목을 잡혔다.
 
델 포트로는 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센터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US오픈 남자단식 8강전에서 페더러를 3-1(7-5 3-6 7-6<8> 6-4)로 제압했다.
 
델 포트로는 1세트 5-5에서 내리 2게임을 따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페더러는 2세트를 6-3으로 가져왔다. 두 선수는 3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델 포트로는 타이브레이크를 10-8로 승리하며 3세트를 따냈다. 기세가 오른 델 포트로는 4세트에서도 4-2까지 점수를 벌렸다. 페더러는 막판 4-5까지 추격했지만 결국 경기를 내줬다.
 
델 포트로는 2009년 이 대회 결승전에서 페더러를 누르고 우승컵을 안았다. 페더러는 2009년 이전까지 US오픈 5연속 우승을 차지했었다.
 
델 포트로는 4강에서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맞붙는다. 두 선수의 상대전적에서는 나달이 8승 5패로 우위에 있다. 하지만 최근 두 경기는 델 포트로가 승리했다. 또 델 포트로는 2009년 US오픈 준결승에서 나달에게 3-0(6-2 6-2 6-2)으로 완승을 거뒀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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