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는 살아있다' 조윤우가 다양한 '팔색조' 매력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특별기획 '언니는 살아있다'(연출 최영훈, 극본 김순옥) 45~48회에서 조윤우가 이지훈과 함께 힘을 합쳐 김다솜, 양정아에게 본격적인 복수를 시작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세준(조윤우)은 군자(김수미)가 남긴 '세준아 세후랑 합체해'라는 메시지를 보고 기찬에게 달려갔다. 그는 두 눈 가득히 눈물을 머금고 기찬에게 "우리 엄마, 할머니 죽음에 관련되어 있어. 그러니까 절대 용서하지 마!"라고 자신의 친모 계화에게 제대로 복수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세준은 "그리고 한 사람 더... 우리 와이프까지"라며 달희(김다솜)가 군자의 죽음에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까지 폭로했다.
앞서 달희가 군자의 죽음을 밝힐 결정적 증거를 찾아낸 후 남김없이 삭제해 세준의 분노가 극에 달한 상황이었다. 이에 세준은 기찬(이지훈)과의 합동 복수 계획에 달희까지 포함시킨 것이다. 이후 세준은 기찬에게 달희의 또 다른 악행까지 모두 듣고 각성한 듯 번뜩이는 눈빛을 하며 "경찰에 넘길만한 확실한 증거를 잡아야해"라고 말해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세준은 기찬으로부터 고맙다는 말을 듣고 "너만 챙긴 할머니가 죽도록 미워서, 할머니 많이 원망했어. 고맙단 말 들을 자격 없어"라고 말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짠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달희가 하리(김주현)에게 못된 짓을 하자 "강하리 괴롭히면 그땐 진짜로 죽일지도 몰라. 예전이나 지금이나 나한테 여자는 강하리 뿐이었어. 앞으로도 그 마음 숨기지 않을 거야"라며 변함없는 순애보를 드러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처럼 '언니는 살아있다'에서 조윤우는 극이 진행되는 내내 폭로와 각성을 오가며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안겨주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짠내와 브로맨스, 순애보 등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조윤우가 출연 중인 SBS '언니는 살아있다'는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45분에 방송된다.
사진=SBS '언니는 살아있다' 방송 캡처
김윤미 기자 m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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