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황동혁 감독이 배우 이병헌을 극찬했다.
20일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황 감독은 영화 '남한산성'에서 세 번째 사극 도전에 나선 이병헌에 "진심이 느껴지는 배우"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2012년 '광해, 왕이 된 남자'로 사극 첫 도전에 나섰던 이병헌은 1인 2역을 맡아 생애 첫 천만 흥행을 이뤘다. 그는 지난해 개봉한 '밀정'에서 의열단 단장 정채산으로 분해 10여분 남짓한 짧은 등장만으로도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이병헌은 올 추석 개봉하는 '남한산성'으로 세 번째 사극 도전에 나선다. 이번 작품에서 그는 순간의 치욕을 견뎌 후일을 도모하고자 하는 이조판서 최명길로 분해 다시 한번 새로운 변신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황동혁 감독은 "'밀정'에서 의열단 단장 정채산으로 변한 이병헌의 눈빛과 목소리에서부터 진정성이 느껴졌다"며 "차분하게 자기 주장을 펼치면서도 설득력과 진심이 느껴지는 연기를 하는 배우는 이병헌밖에 없을 것이라 생각해 최명길 역을 제안하게 됐다"고 전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남한산성'은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속 조선의 운명이 걸린 가장 치열한 47일간의 이야기를 그린다. 다음달 3일 개봉 예정이다.
남유정 기자 seas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