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北 김정은은 깡패…트럼프가 무대 깔아주는 격"

입력 : 2017-09-26 11: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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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방송화면 캡처

낸시 펠로시 미국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을 '깡패'(bully)라고 칭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함께 비판했다.

펠로시 대표는 24일(현지시간) MSNBC '안드레아 미셸 리포트'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적대 인사가 김정은에게 "무대를 깔아주는 것"이라며 "김정은을 그 자리까지 가게 하는 것은 미국 대통령이 취해야할 올바른 길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정은 위원장이 선제공격 등 위협을 일으킬 가능성에 대해선 일축했다.

그는 자신이 북한을 다녀온 몇 안되는 사람인 점을 강조하면서 "내 생각에 그는 이런 일(미국이나 동맹 공격)들을 벌일 것이라고 생각되지 않는다"며 "그가 무얼 하든 반송되는 것들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만약 어떤 일을 벌인다면 그의 국민들에게 나쁜 뉴스가 될 것이란 걸 알아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이날 "미국이 북한을 상대로 '선전포고'를 했다"며 "미국의 전략폭격기가 북한 영공에 침범하지 않는다고 해도 폭격기를 격추시키는 것을 포함해 북한은 대응조치를 취할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이러한 입장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이나 동맹국을 공격한다면 북한을 "완전 파괴하는 수밖에는 방법이 없다"는 내용의 첫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한 뒤 나왔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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