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 유족 측 "서해순 인터뷰, 답변 불충분…의혹만 증폭시켜"

입력 : 2017-09-26 11:00:58 수정 : 2017-09-26 11: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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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방송화면 캡처

김광석 유족 측이 서해순 씨의 '뉴스룸' 인터뷰에 대해 "답변이 불충분하고 오히려 의혹을 증폭시켰다"고 밝혔다.

김광석 유족 측 김성훈 변호사는 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딸 아이의 죽음을 10년 동안 경황이 없어 알리지 않았다는 주장은 도무지 납득되지 않는다"며 "시댁 식구와의 관계 때문에 알릴 수 없었다는 이유도 상식과 경험에 비춰봤을 때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언론에도 보도된 바와 같이 대법원 판결 이후에도 합의, 결국은 조정합의를 통해서 결론이 났다"며 "조정이라는 것은 당사자가 살아 있음을 전제로 한다. 서연이가 피고로 돼 있었던 그 사건은 아이가 살아 있었기 때문에 아이를 위해서 조정 합의한 부분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연이가 살아 있음을 전제로 해서 아이의 장래를 위해 양보한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 부분을 알리지 않았다는 자체는 경황이 있다 없다 이런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 씨는 법에 대해서 잘 몰랐다고 하는데 앞뒤가 안 맞는 말이다"며 "아이가 죽으면 본인이 당연히 상속인이 돼서 상속피고인이 되니 문제가 안 된다는 건 말이 안된다. 잘 몰랐다면 담당 변호사님한테 아이의 사망 소식을 알리고 절차상 문제가 있는 걸 해결했어야 되는 게 맞다"고 반박했다.

김 변호사는 끝으로 "(서 씨의 인터뷰가)의혹만 더 크게 부풀린 것 같아서 저희가 기대했던 것 이상은 아니었다"며 "원점으로 돌아온 것 같아서 저희는 그냥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결과에 수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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