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우 젠쥔 화웨이 부사장 "ICT, 적극적이고 신속한 투자해야"

입력 : 2017-09-26 17:5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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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우 젠쥔 화웨이 캐리어 비즈니스 그룹 이머징마켓 부문 부사장이 26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7 ITU 텔레콤 월드 장관급 라운드 테이블 세션에서 개막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박철중 기자

"ICT(정보통신기술)는 경제만이 아니고, 국민의 행복, 생산성, 안전 등 국가 역량면에서 중요한 지표로 간주됩니다. 이는 모든 것이 사람과 잘 연결되어야 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결국 이를 위해선 자원이나 규정보다도 더 중요한 '투자'가 필요합니다"
 
26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7 ITU 텔레콤 월드 장관급 라운드 테이블 세션서 'ICT 변화'로 개막 주제 발표에 나선 저우 젠쥔(Jianjun ZHOU) 화웨이 캐리어 비즈니스 그룹 이머징마켓부문 부사장은 청중을 향해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어조로 '투자' 중요성을 강조했다.
 

진행자의 소개와 함께 마이크 앞에 선 저우 젠쥔 화웨이 부사장은 "이제 ICT는 더이상 기술이나통신 산업군만을 뜻하지 않는다"고 말문을 연 뒤 "ICT는 사회, 경제 업계 전반을 모두 포괄하는 말이 됐다"며 "경제와 비즈니스 혁명을 위한 강력한 동력"이라고 말했다.
 
저우 쥔젠 부사장이 ICT에 있어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은 그가 제시한 자료를 통해서 알 수 있다. 그는 "세계은행과 화웨이 GCI(Global Connectivity Index)의 데이터에 따르면 ICT 투자를 20% 늘리면 GDP가 최대 1%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특히 "광대역 통신망 투자를 10% 늘릴 때마다 GDP는 1.4% 증가한다"고 밝혔다.
 
놀라운 점은 아프리카의 경우 글로벌 평균보다 훨씬 높은 GDP 7%에 대해 ICT가 직접적인 공헌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 세계에서 경제활동이 활발한 "중국에서는 광대역 통신망 투자를 10% 늘릴 때마다 추가적으로 GDP 2.5%가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저우 젠쥔 부사장은 "전세계 8억명이 모바일에 연결되지 못한 상태이며 전세계 30억명이 MBB(모바일브로드밴드)에 접속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BB(브로드밴드)에 연결되지 못한 가구는 11억"이라고 설명했다. 심지어 "선진국 중 미국 같은 경우는 20%가 모바일 연결이 없고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는 가구도 5백만"이라며 "ICT에 더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다시한번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ICT를 빠르고 적극적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ICT 협업'이 필수"라며 "인프라공급자들은 혁신적인 솔루션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며 연설을 마무리 했다.
 
박철중 기자 c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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