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졌던 서현진과 양세종이 5년 만에 다시 만났다.
2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 7,8회에서는 작가가 된 이현수(서현진), 셰프가 돼 귀국한 온정선(양세종)이 5년 만에 재회한 모습이 그려졌다.
온정선은 떠나기 전날 밤 이현수와 한강 둔치를 걸으며 "알랭 파사르 메일 받고 가장 먼저 생각났어. 기다려줄래?"라고 말했다. 그리고 다음 날, 온정선은 파리로 떠나기 직전 이현수에 전화했다. 하지만 온엔터 대표 박정우(김재욱)과 식사 중이던 이현수는 전화를 받지 못했다.
그렇게 약간의 시간이 지나고 온엔터에서 일하게 된 이현수를 지켜봐 온 박정우는 그녀에게 고백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리고 다음날 이현수를 불러 "너와 함께라면 즐겁게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프로포즈했다.
하지만 이현수는 "사랑하는 남자가 있어요. 근데 그걸 너무 늦게 알았어요. 사랑하는 게 이런 건지 그 남자가 사라져버리니까 알았어요"라고 다른 대답을 했다.
그리고 "기다려달라고 했는데. 전화했었는데. 대표님하고 있느라 전화 못받았는데. 받았어야 했는데"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온정선을 잊지 못하고 있던 이현수는 "그 남자 이제 어디가서 만나요?"라며 오열했다.
그리고 5년이 흘렀다. 이현수는 자신의 입봉작을 촬영 중인 현장에 가서 자신의 대본과 다르게 찍는 감독에게 성을 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유일하게 자신을 편 든 온정선을 만났고, 놀라며 자리를 피했다.
온정선은 온엔터 소속으로 굿스프의 메인 셰프로 일하게 됐다. 그날 저녁 지홍아(조보아)는 온정선을 만나 "너 진짜 언니 좋아한거야?"라고 물었다.
온정선은 "아니, 사랑했어. 거절당했지만"이라고 과거의 기억을 꺼냈다. 그 말에 지홍아는 "언니 잘나가는 남자랑 사귄다. 여자들이 원하는 완벽한 남자"라고 말했다.
이현수의 입봉작 '반칙형사'는 난항을 겪고 있었다. 이현수의 대본이 마음에 들지 않아 민이복(송영규) PD가 마음대로 고치고 있었기 때문. 때문에 이현수는 나날이 머리가 빠져가고 있었다. 우연히 그 소식을 들은 온정선은 익명으로 "이현수 작가님, 힘내세요"라고 댓글을 달았다.
또 한 번 민PD와 대판 싸운 날, 박정우는 이현수를 굿스프로 데려갔다. 이현수는 안 들어가려고 했지만 재료를 사오던 온정선과 마주치고 말았다. 두 사람은 서로 작가가 된 것, 셰프가 된 것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