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제리 소녀시대' 보나의 첫사랑 여회현이 떠났다.
KBS 2TV 월화드라마 '란제리 소녀시대'(극본 윤경아, 연출 홍석구) 26일 방송에서는 보나에게 첫사랑의 설렘과 짝사랑의 아픔을 동시에 주었던 여회현이 갑자기 서울로 전학을 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란제리 소녀시대'에서 여회현은 채서진을 만나지 말라는 아버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채서진의 곁을 계속 맴돌았다. 그는, 아버지가 갑자기 쓰러져 곤란에 빠진 채서진을 위해 의사인 고모부를 데려와 무사히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그 일로 아버지의 노여움을 산 여회현은 서울로 강제전학을 가게 되었다. 그는 전학 가기 전 채서진을 만나기 위해 집 앞까지 갔지만 발길을 돌려야 했다.
그 순간 여회현은 채서진의 집으로 오던 보나와 마주쳤고 그는 보나에게 함께 영화를 보자고 말했다. 보나는 자신이 채서진 대신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슬픔이 전해지는 여회현의 모습이 마음에 걸려 망설임 끝에 함께 영화를 보러 갔다.
다음날 보나는 과외를 하러 온 서영주로부터 여회현의 전학 소식을 듣게 되었다. 여회현이 서울행 버스를 탄다는 말에 급하게 터미널까지 쫓아갔지만 결국 마지막 인사도 나누지 못한 채 떠나 보내야 했다. 여회현이 탄 버스를 쳐다보며 울고 있는 보나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란제리 소녀시대'는 70년대 후반 대구를 배경으로 발랄하고 발칙한 사춘기 여고생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리는 코믹로망스드라마로 월, 화요일 오후 10시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사진=KBS 2TV '란제리 소녀시대' 방송 캡처
김윤미 기자 mo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