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인재 제일'의 경영철학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CJ그룹은 전날 이 회장이 제주도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주니어 사원 대상 교육행사인 CJ 온리원캠프에 참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회장이 온리원캠프를 찾은 것은 지난 2013년 이후 4년 만이다.
이 행사는 2~3년차 사원을 대상으로 한 재결합(Re-Union) 프로그램으로 3박4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CJ 그룹공채 입사자를 대상으로 한 마지막 교육 관문으로 상징적인 의미를 갖기 때문에 전 계열사 CEO도 모두 참석해 교류하는 시간을 갖는다.
올해는 이 회장을 비롯해 이채욱 CJ 부회장,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 등 전 계열사 CEO가 자리했다. 이 회장은 사원들이 입은 것과 동일한 디자인의 흰색 티셔츠와 검정 점퍼차림으로 등장해 질의응답 형식으로 사원들과 대화 시간을 가졌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CJ는 지속적으로 도전하고, 발전하고, 진화해갈 것이고 이를 위해 많은 인재와 일자리를 필요로 한다"며 "지난 20년간 일으켜 온 사업을 완성하고 저의 꿈인 '2030 월드 베스트 CJ'를 이루는데 있어 여러분들이 주역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 때는 여러분이 주요 자리에서 임원, 부장 같은 핵심 인력이 돼 있을 것"이라며 "그룹의 성장과 함께 여러분도 무궁무진한 성장의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 과해도, 실수해도 괜찮은 게 젊은이의 특권 아니겠느냐"며 "모두 성장의 과정이라 생각하고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를 위해서는 좋은 인재가 즐겁게 일하고 최고의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유연하고 소통이 잘 되는 조직문화가 필수"라며 CEO들에게 이 같은 조직문화를 위한 노력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지난 5월 CJ블로썸파크 개관식에 참석한 이후 CJ CGV 용산 개관식, CJ 온리원페어 시상식 등에 참석해 현장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김상록 기자 honjk5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