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잠든 사이에' 수지, 이종석과 코믹만남-폭풍오열 '극강 비주얼'

입력 : 2017-09-28 09:2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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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잠든 사이에' 배수지가 연기 포텐을 터뜨리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배수지는 27일 첫 전파를 탄 SBS 새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 예지몽을 꾸는 여자 '남홍주'로 분해 약 1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했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 배수지는 첫화부터 코믹과 오열을 넘나드는 연기를 펼쳐 보는 이들의 혼을 쏙 빼놓는 데 성공했다. 배수지는는 꿈 속에서 본 이종석이 앞집으로 이사를 오자 의식적으로 경계하고 그가 자신을 좋아한다고 오해해 민망한 상황에 놓이기도 했다. "속단은 금물, 자뻑은 개쪽!"이라고 되뇌이며 민망한 일을 벌인 스스로를 토닥이며 위로하는 등 능청스러운 연기로 웃음을 선사했다.

배수지의 진가는 섬세한 감정 표현과 높은 몰입도를 필요로 하는 오열 신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그는 자신이 낸 사고 때문에 엄마가 죽는다는 걸 꿈을 통해 알게 된 후 패닉 상태에 빠졌다. 엄마가 죽을 때 자신의 머리가 길었다는 걸 깨닫곤 현실을 바꾸기 위해 가위로 마구 머리카락을 잘라내기도 했다.

엔딩 장면에서는 또 한번 '수지 홀릭'이 펼쳐졌다. 이종석은 꿈에서 배수지의 죽음을 본 뒤 이를 막기 위해 일부러 차 사고를 냈다. 고작 꿈 때문에 사고를 자처한 이종석은 스스로 무척 혼란스러워했다. 배수지는 이런 그를 안아주며 "난 당신 믿어요. 나니까 당신 믿을 수 있어"라는 말로 안심시켰다.

눈물을 머금은 배수지의 환상적인 비주얼과 흰 눈이 흩날리는 몽환적인 배경이 어우러진 '심멎엔딩'은 다음 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누군가에게 닥칠 불행한 사건 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여자 홍주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 재찬의 이야기다.

사진=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방송 캡처

김윤미 기자 m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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