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인식로봇 '페퍼'를 CGV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CJ CGV가 고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일본 소프트뱅크 로보틱스사의 세계 최초 감정인식로봇 '페퍼(Pepper)'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시범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페퍼는 지난 2014년 일본 소프트뱅크 로보틱스 사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Humanoid Robot)으로, 국내에서는 복합문화공간 CGV에서 최초로 시범 운영한다. 다음달 1일부터 2개월간 CGV용산아이파크몰 7층에서 만나볼 수 있다.
페퍼는 극장을 방문한 고객들과 다양하게 소통하며 영화를 추천하기도 하고, 게임을 진행하는 등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머리부터 팔, 허리, 무릎, 손가락까지 자유로운 움직임을 구사하며, 감정 인식 센서로 상대방의 기쁨, 슬픔 등 실제 감정까지 판별 가능하다.
특히 CGV는 고객들에게 맞춤 서비스와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인터렉션(Proactive-Interaction) 기술 및 인공지능(AI) 기반 감정 인식 기술을 활용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로봇을 비롯해 다양한 기술 융합 사업 확대에 힘쓰고 있는 CJ올리브네트웍스가 이번 페퍼 소프트웨어를 직접 개발했다.
국내 최초로 CGV에서 선보이는 페퍼는 극장을 방문한 고객들에게 영화 상영 정보 및 유용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정보 제공이 가능해 가장 가까운 시간대의 영화를 추천해주고, 영화 상영 정보와 예매율, 실관람객평점인 CGV골든에그지수도 보여준다.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우선 고객의 숨은 재능을 찾아보는 '즉석 오디션'은 페퍼가 제시하는 표정을 고객이 연기하고 내장된 센서를 통해 인식, 연기력에 따라 다양한 쿠폰이 제공된다. 페퍼가 재치있는 멘트와 손동작으로 쿠폰을 섞고 고객이 쿠폰을 선택하는 '셔플 게임'도 즐길 수 있다.
'SNS 인증샷 이벤트'도 진행된다. 10월 31일까지 다양한 영화 속 주인공을 흉내내는 페퍼와 함께 기념 촬영한 후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CGV용산아이파크몰페퍼)를 달아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상품이 제공된다.
사진=CGV 제공
김윤미 기자 mo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