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자영업자 중 20%가 연 소득이 1천만원에도 미치지 못할 뿐만 아니라 100곳중 63곳이 3년내 폐업해 생존률 또한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3일 금융감독원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자영업자의 연평균 소득은 6천244만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자영업자 가운데 소득이 가장 낮은 하위 20%(1분위)의 소득은 89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보다는 사정이 나은 2분위의 평균 소득은 2천409만원, 3분위는 3천989만원이었다.
전체 자영업자 60%의 연평균 소득이 4천만원을 넘지 못한 셈이다.
소득 상위 20%인 5분위 자영업자 소득은 평균 1억1천171만원으로 1분위 자영업자 소득의 12.6배를 보였다.
지난해 집계된 자영업자는 557만명이다. 소득 기반 악화로 자영업 3년 생존율은 2010년 40.4%에서 2015년 37.0%로 하락한 것으로 추정됐다.
자영업자들의 대출도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이 금융권에서 빌린 돈은 521조원에 달한다. 일부는 1천400조원의 가계부채에 포함되지만 이 통계에 잡히지 않는 대출도 적지 않다.
특히 이 가운데 영세 자영업자가 많이 이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생계형 대출'이 38조6천억원, '일반형 대출'이 178조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김정덕 기자 orikimj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