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부도시 블라디미르 근처에서 운행 중이던 열차와 여객용 버스가 충돌해 버스 승객 등 최소 16명이 숨졌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 현지 언론은 6일(현지시간) 새벽 블라디미르 인근 페투쉰스크 지역에서 달리던 열차가 철로 건널목에 멈춰선 여객용 버스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운전사와 승객 등 16명이 숨졌다고 러시아 수사당국은 밝혔다. 일부 언론은 사망자가 20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버스는 철로 건널목으로 들어섰다가 엔진이 고장을 일으키면서 철길 위에 멈춰 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 승객 대부분은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 출신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생존자와 목격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상록 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