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내셔널스가 시카고 컵스를 꺾고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워싱턴은 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시카고와의 NLDS 2차전에서 브라이스 하퍼의 동점 2점 홈런과 라이언 짐머맨의 결승 3점 홈런에 힘입어 6-3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워싱턴은 상대 선발투수 존 레스터에게 6이닝 동안 2안타 1점으로 묶이며 7회까지 1-3으로 끌려갔다. 패색이 짙던 워싱턴은 8회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로 나선 대타 아담 린드가 안타로 출루한 후 하퍼가 에드워드 주니어의 커브를 퍼올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워싱턴의 기세는 계속됐다. 렌돈이 볼넷으로 나간 뒤 대니얼 머피가 좌전안타를 치며 1사 1, 2루 찬스를 이어갔다. 후속타자 라이언 짐머맨이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역전 3점포를 날렸다. 워싱턴은 8회에만 5점을 뽑아내며 6-3 리드를 가져왔다.
워싱턴은 9회 션 두리틀을 올리며 시카고의 추격을 잠재웠다. 전날 열린 1차전에서 0-3으로 패한 뒤 2차전도 패배의 위기에 몰렸던 워싱턴은 짜릿한 역전승으로 시리즈 균형을 맞췄다.
두 팀은 오는 10일 시카고의 홈구장 리글리 필드에서 3차전을 치른다. 워싱턴은 맥스 슈어저, 시카고는 호세 퀸타나가 선발투수로 나선다.
김상록 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