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일 개봉하는 진모영 감독의 신작 '올드마린보이'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10일 배급사 CGV아트하우스는 진 감독의 신작 '올드마린보이'의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에는 환하게 웃고 있는 심해 잠수부 '머구리' 박명호씨의 모습이 담겼다. 여기에 '오늘도 사선을 넘는다. 내가 아버지고, 남편이니까'라는 카피가 더해져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에는 "머구리는 저승 가서 벌어다가 이승에서 쓴다고 한다"는 박명호씨의 대사와 함께 거대한 문어와 사투를 벌이는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끈다.

영화는 지난 2014년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로 480만 관객의 마음을 울렸던 진모영 감독이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이다. 진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주인공 박명호 씨를 통해 이 시대의 아버지의 모습을 전하며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진 감독은 "아버지 박명호씨가 거친 자연에서 어떻게 자신을 지키고, 가족들을 보호하는지를 다룬 담담하지만 짠한 인생 이야기"라고 영화를 소개했다.
'올드마린보이'는 제9회 DMZ국제다큐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돼 호평을 받는 등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다음달 2일 개봉 예정이다.
남유정 기자 seasons@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