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홍준표 대표 수행비서 통신조회, 정치사찰 아냐"

입력 : 2017-10-10 18:4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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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자신의 수행비서 명의의 휴대전화를 검찰과 경찰, 군이 통신조회를 통해 사찰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전혀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군 당국은 지난 8월 모 사단장의 갑질 의혹과 관련한 수사를 진행하던 도중 수사대상자와 통화한 상대방의 휴대전화 신원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통신조회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홍 대표 수행비서만을 겨냥한 통신조회나 정치사찰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육군 관계자는 "민간인 사찰의혹은 사실이 아니며 군은 철저한 정치적 중립을 준수하는 한편, 범죄수사시 국민의 인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관계 법률을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지난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수행비서 통신조회만 군ㆍ검ㆍ경 등 다섯 군데서 했다"며 정치사찰 의혹을 제기했다. 홍 대표는 "해당 기관에서 국민의 오해가 없도록 통신 조회한 자세한 내용을 밝혀달라"면서 "해당 내용을 들어보고 향후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홍 대표의 정치사찰 의혹 제기와 관련해 "정성을 다해 상황을 있는 그대로 설명하라"고 청와대 참모진에게 지시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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