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프로축구 1부리그 페르셀라 FC의 골키퍼 초이룰 후다(38)가 경기 도중 동료와의 충돌 후 사망해 축구팬들에게 큰 슬픔을 안겼다.
영국 BBC방송과 스페인 스포츠전문 일간 마르카 등은 파르셀라 구단이 15일(현지시간) 리그 경기 도중 동료와 충돌한 후다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한 시간 뒤 숨졌다고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밝혔다고 보도했다.
병원 의료진은 후다가 가슴과 아래쪽 턱에 심한 충격을 받아 호흡이 멈췄으며 심장마비 증세가 동반했다고 밝혔다. 의료진이 소생을 위해 노력했지만 한 시간 만에 도저히 안되겠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후다가 쓰러진 뒤에도 경기는 계속돼 파르셀라가 파당을 2-0으로 눌렀다.
후다는 1999년 페르셀라 라몽간 유니폼을 입은 이후 500여 경기에 출전해 골문을 지켰다.
축구 팬 수천 명이 후다를 추모하기 위해 촛불을 들고 모였고, 구단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끊임없는 헌신에 감사한다"며 갑작스러운 죽음을 애도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