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전 장관이 3개월만에 법정에 다시 섰다.
조윤선 전 장관은 17일 오전 10시 서울고법에서 열리는 항소심 1회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30분 일찍 서울중앙지법에 모습을 드러냈다.
검정색 정장에 흰색 셔츠 차림으로 나타난 조 전 장관은 '법원에 다시 출석하는 심경'을 묻는 질문에 "항소심 재판에도 끝까지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 블랙리스트 문건 발견'과 '검찰 소환 불응'에 대한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채 법정으로 향했다.
조 전 장관은 소위 '문화계 블랙리스트' 혐의와 관련해 1심에서 위증 혐의를 제외하고 모두 무죄로 선고돼 풀려났다. 이후 청와대 제2부속실에서 '블랙리스트' 문건이 발견돼, 이날 법정에서 쟁점으로 거론 될 전망이다.
박철중 기자 cj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