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배우 출신 가수 겸 연기자였던 황치훈이 지난 16일 뇌출혈로 투병 중 별세한 가운데 네티즌들의 애도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황치훈은 지난 2007년 외제차 판매사원으로 일하던 중 뇌출혈로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해 11년째 투병생활을 해왔다.
고 황치훈의 빈소는 경기도 양주시 큰길장례문화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8일 오전 9시이다. 유족으로는 아내와 딸이 있다. 향년 46세.
황치훈이 오랜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것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꼭 일어나시길 기원했는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좋은 곳 가셔서 그곳에서 꿈을 이루소서"라는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네티즌은 "진정 '추억 속의 그대'가 되었네요. 정말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좋은 곳으로 가셔서 편히 쉬세요"라고 애도했으며 "가족분들도 힘내시길" "좋은 곳에 가길 바랍니다"라는 댓글도 눈에 띄었다.
황치훈은 1974년 드라마 '황희정승'으로 데뷔했으며 '호랑이 선생님'을 필두로 '임진왜란' '고교생 일기' '타오르는 강' 등 드라마에서 활약했다. 1989년에는 '추억 속의 그대'로 가수 활동을 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고, 2005년부터는 외제차 판매사원으로 일했다.
김윤미 기자 mo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