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 간부, 주택 80채 보유 논란...허가없이 임대사업자 활동

입력 : 2017-10-20 09:3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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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간부가 주택을 80여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감찰계는 도내 모 경찰서 소속 A경감이 주택을 80여채 보유하고도 겸직허가를 받지 않은채 임대업자로 활동한 사실에 대해 조사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A 경감은 현재 서울과 경기, 인천에 40여 채를 포함해 경북, 충북, 강원 등에 총 80여 채의 주택을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A경감은 앞서 2010년 '영리겸직'을 사유로 견책 징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경기 용인시에 부동산임대사업자로 등록한 뒤 경찰 담당 부서에 겸직허가를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시 A경감은 상부로부터 주택을 처분하거나 임대업자 겸직 허가를 받으라는 지시를 받았지만 7년이 지난 지금도 허가 없이 임대업을 하고 있다.

경기남부청 감찰 관계자는 "과거 주택을 다수 보유한 상태에서 임대사업자 등록을 내고도 겸직허가를 받지 않아 징계를 받은 경찰관이 현재까지도 겸직허가를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지금도 같은 상황이면 징계 양정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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