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강호 주연의 영화 '마약왕'이 촬영을 마쳤다.
24일 배급사 쇼박스는 "우민호 감독의 신작 '마약왕'이 지난 10일 부산에서 크랭크업 했다"며 현장 스틸 사진을 공개했다.
영화는 1970년대 마약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이두삼과 그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충무로 대표 연기파 배우 송강호와 '내부자들'을 연출한 우민호 감독이 의기투합해 촬영 전부터 영화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이날 공개된 사진에는 계절이 세 번이나 바뀌는 동안 전국 각지에서 고군분투한 제작진과 배우들의 모습이 담겼다. 70년대 의상을 갖춰 입고 포즈를 취한 이들의 모습은 작품을 향한 열정을 고스란히 전달한다.
배우들은 작품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극 중 이두삼을 연기한 송강호는 "매 작품이 그렇지만 '마약왕' 역시 행복한 현장이었다"며 "아마 한국영화 어떤 장르에서도 볼 수 없었던 신선한 면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사 김인구 역의 조정석은 "모든 제작진과 배우들이 고생한 노력의 결과가 작품으로 잘 드러날 것 같다"며 "기대가 많이 된다"고 말했다.
메가폰을 잡은 우 감독은 "100회차에 가까운 긴 여정이었는데 '내부자들'로 호흡을 맞춰본 제작진들과 훌륭한 배우들이 있어서 합이 좋은 현장이었다"면서 "놓치고 싶지 않은 시간이었다. 좋은 작품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배두나, 이성민, 이희준, 김대명 등이 힘을 보탰다. 오는 2018년 여름 개봉 예정.
남유정 기자 seas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