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에서 열린 2017 영주풍기인삼 축제에서 남성의 성기를 형상화한 조형물이 설치돼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 21일 개최된 이 행사에는 남원천 중앙에 5m 가량의 대형 인삼 조형물이 설치돼있다.
사람의 형태를 한 이 조형물의 중앙에는 남성 성기 모양의 붉은색 막대가 달려 있다. 이 막대는 위아래로 움직이기까지 했다.
온라인에서는 행사를 다녀온 누리꾼들이 "역겹다", "이걸 기획한 사람 누구냐", "아이들 보기 낯부끄럽다", "보자마자 눈쌀이 찌푸려졌다", "전근대적인 발상이다". "빨리 철거해라"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축제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인삼 효능을 강조하려는 의미에서 조형물을 설치했다. 성적인 의도를 갖고 만든 것은 아니다. 논란이 된 만큼 성적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은 없애겠다"고 밝혔다.
김상혁 기자 sunny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