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하이틴 스타로 높은 인기를 누렸던 이지연이 고 장덕의 유작 '연민'을 리메이크 했다.
미국 애틀랜타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전문 셰프로 화려하게 변신, 새로운 인생을 누리고 있는 이지연은 최근 앨범 작업을 위해 귀국해 최종 녹음작업을 마쳤다.
1987년 데뷔한 이지연은 '바람아 멈추어다오', '그 이유가 내겐 아픔이었네' 등을 히트시키며 80~90년대 최고의 인기 아이돌로 떠올랐다.
이후 이지연은 인기가 절정이던 1992년 홀연 가요계를 떠나 아쉬움을 남겼다. 노래로써 팬들과 다시 만나는 것은 25년만이다.
'연민'은 1990년 장덕 추모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이지연이 부른 음원은 아트인터내셔널이 제작하는 '현이와 덕이 오마주 앨범'의 12번째곡으로 수록된다.
이지연은 이번 '연민'을 통해 많은 세월이 지났지만 데뷔 때 들려 주었던 가녀린 미성을 바탕으로 시간이 더해진 원숙미를 완성했다.
이지연은 이번 앨범 참여에 대해 "한창 활동하던 시절 따르던 선배가수의 오마쥬 앨범이며 제작자인 김철한 대표의 암투병투혼에 감동받아 참여하게 됐다"고 소감을 박혔다.
이지연은 그러나 "대중가수로서 컴백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미국에서 바비큐 레스토랑 운영을 잘 하고 있다. 앞으로 인생은 셰프로 성공하는것"이라고 전했다.
이지연이 리메이크 한 '연민'은 오늘(25일) 공개된다.
김정덕 기자 orikimj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