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투자ㆍ배급사 쇼박스가 본격적으로 해외 관객 공략에 나선다.
쇼박스는 25일 헐리우드 스릴러영화 '더 위도우'(The Widow) 공동 제작을 맡아 북미 영화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더 위도우'는 쇼박스와 아이반호픽쳐스, SKE(Sidney Kimmel Entertainment)와 함께 공동 제작하는 작품이다. 뉴욕의 젊은 여성이 의문의 미망인 그레타를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프랑스 최고 배우로 꼽히는 이자벨 위페르가 주연을 맡았고, 할리우드의 신성 클레이 모레츠가 합류했다.
쇼박스는 동남아시아 영화시장으로도 발을 넓힌다. 내년 초 인도네시아에서 개봉 예정인 로맨틱코미디 '포에버 홀리데이 인 발리'(Forever Holiday in Bali)도 공동 제작한다.
유정훈 쇼박스 대표는 "한국에서 쌓아온 쇼박스만의 기획력을 해외에서도 펼쳐보고 싶다"며 "해외 파트너십 체결이 첫 단추였다면, 이번 공동제작 및 투자 건은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기 위한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유정 기자 seas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