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017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 시구자로 나선 가운데 이날 주심을 맡은 최수원 심판위원과의 특별한 인연이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은 25일 광주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국가대표팀 점퍼를 입고 시구에 나섰다.
행사가 끝난 후 김응용 대한야구소프트볼연맹 회장은 문 대통령이게 최수원 주심을 소개했다.
최 주심은 문 대통령과 함께 경남고 동문이다. 그리고 그는 한국프로야구의 전설인 고 최동원 선수의 친동생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최동원 동생'이란 말에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문 대통령은 최동원과도 특별한 인연이 있다. 1988년 최동원이 프로야구선수협의회 결성을 추진할 때 부산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던 문 대통령은 법률고문을 맡은 바 있다.
이날 시구행사에 숨겨진 뒷이야기는 온라인 사이에서 널리 퍼지며 야구팬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김상혁 기자 sunny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