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국감 보이콧…우원식 "어떠한 몽니에도 차질없이 진행할 것"

입력 : 2017-10-27 10:19:12 수정 : 2017-10-27 10: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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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의 어떠한 몽니에도 국정감사를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자유한국당은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에 반발해 국회 국정감사를 전면 보이콧하기로 결정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방문진 이사 선임은 현행법에 따른 방통위의 권한이기 때문에 민주당도 내려놨던 것"이라며 "무슨 명분으로 국감을 무산시키는지, 고대영과 김장겸이라는 언론적폐 지키기가 민생보호보다 안보보다 중요하다는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그는 "방문진 이사는 자유한국당의 비례대표가 아니다"고 꼬집었다.
 
그는 "국감은 정파의 이해관계때문에 중단될 수 없는 국회의 중요한 일"이라며 "민생제일과 적폐청산 안보우선의 기조를 유지하며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박완주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을 열고 "매년 이맘때면 국회를 파행으로 내모는 한국당의 '습관성 국감 보이콧'을 강력 규탄한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방송문화진흥회의 보궐이사 선임이 자신들의 몫이라는 억지 주장을 펼치면서, 과거 MB정권에서 만든 전례를 스스로 적폐라고 규정하는 자유한국당의 코미디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공당으로서의 책임을 잊지 않았다면 명분도 실리도 없는 보이콧을 즉시 철회하고 민생의 현장으로 복귀하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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