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천적' 다르빗슈 유를 무너뜨리고 LA 다저스를 제압했다.
휴스턴은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다저스를 5-3으로 꺾고 시리즈 전적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휴스턴은 1차전은 패배했지만 2,3차전을 연속으로 이기면서 창단 55년 만의 첫 우승에 한 발 더 다가갔다.
다르빗슈 유는 그동안 미닛메이드파크 방문 경기에서 6경기 4승 1패 2.16으로 대단히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그는 1.2이닝 6피안타 1볼넷 4실점으로 부진, 조기강판 됐다.
반면 휴스턴 선발 랜스 맥컬러스는 5.1이닝 4피안타 4볼넷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등판한 브래드 피콕이 3.2이닝 무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챙겼다.
승부는 2회 갈렸다. 선두타자 율리에스키 구리엘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이어 조쉬 레딕 2루타, 에반 게티스 볼넷으로 무사 1,2루가 만들어졌다. 그러자 마윈 곤살레스와 브라이언 멕켄의 연속 적시타, 알렉스 브레그먼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추가했다.
4점을 내준 다저스는 3회초 바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코리 시거의 병살타로 1점을 내는데 그쳤다.
휴스턴은 5회말 다저스의 실책으로 2점을 추가해 5-1을 만들었다. 6회초 2점을 내주긴 했지만 더 이상 실점 없이 경기를 5-3으로 끝냈다.
월드시리즈 4차전은 오는 29일 같은 시간 같은 곳에서 열린다. 휴스턴은 찰리 모튼을, 다저스는 알렉스 우드를 선발로 내세울 예정이다.
김상혁 기자 sunny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