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단위 자사고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전국단위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자율형사립고 중 내년도 입학 원서접수를 마감한 7개교(광양제철ㆍ김천ㆍ북일ㆍ상산ㆍ인천하늘ㆍ포항제철ㆍ현대청운고) 경쟁률이 1.74대 1로 지난해(2.04대 1)보다 하락했다.
이들 7개교 2018학년도 신입생 모집정원은 2천55명으로 2017학년도보다 5.8%(126명) 줄었다. 지원자는 3천571명으로 작년보다 무려 19.8%(883명)나 감소해 경쟁률이 떨어졌다.
전국단위 자사고 중 민족사관고는 지원자 수를 공개하지 않았고 하나고와 용인외대부고는 아직 원서접수를 시작하지 않아 집계에서 제외됐다.
이번 자사고 경쟁률 하락은, 중학교 3학년 학생 수가 올해 45만9천900여명으로 작년(52만5천200여명)보다 12.4%(6만5천300여명) 적다는 점이 큰 요인으로 꼽힌다. 아울러 정부가 자사고를 축소 또는 폐지하는 쪽으로 정책 방향을 잡은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현 중2가 고교입시를 치르는 2019학년도부터 자사고ㆍ외국어고ㆍ국제고 입시가 일반고와 동시에 진행돼 앞으로 자사고 경쟁률은 더욱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김윤미 기자 mo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