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파문' 더스틴 호프만, 두 번째 피해여성 등장 "성관계 제안했다"

입력 : 2017-11-03 14:21:05 수정 : 2017-11-03 14:2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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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할리우드 원로배우 더스틴 호프만(80)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두 번째 여성이 등장했다.
 
할리우드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호프만에게 성희롱을 당했다는 제작자의 폭로를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인슈타인의 생애를 그린 드라마 '지니어스'의 제작자 중 한 명인 웬디 리스 갓시우니스는 "1991년 제작 현장에서 더스틴 호프만이 내게 성관계를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갓시우니스는 20대였던 당시 극작가 머리에 시스갤과 함께 호프만을 만났다. 그때 50대였던 호프만은 갓시우니스에게 양팔을 벌리며 '새로운 몸을 탐구해보라'고 말했다고 한다.
 
갓시우니스는 "(호프만)이 근처 호텔에 갈 일이 있는데 같이 가자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황했지만 시스갤이 함께 가보라며 떠밀었다고 증언했다.
 
앞서 극작가로 활동하는 애나 그레이엄 헌터는 할리우드리포트에 기고한 에세이를 통해 "1985년 TV시리즈 '세일즈맨의 죽음' 촬영장에서 인턴으로 일하던 17살 때 48살이던 더스틴 호프만이 지속적으로 나를 성희롱했다"며 "추파를 던지며 발 마사지를 해달라 했고 내 엉덩이를 여러 번 움켜쥐었다"고 폭로했다.
 
호프만은 헌터의 주장에 "내가 그녀에게 한 행동으로 불편하게 했다면 사과한다. 본의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최근 할리우드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이 수십년간 여배우와 회사 직원들을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난 후 연일 성추문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얼마전에는 배우 케빈 스페이시도 성추행 의혹을 사과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동성애자란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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