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궐련형 전자담배 '릴' 이달 출시…신제품 가격에 업계 '관심 집중'

입력 : 2017-11-04 14:5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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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토종 담배업체인 KT&G가 궐련형 전자담배를 출시한다.

업계에 따르면 궐련형 전자담배의 세금 인상이 예고된 가운데 외국계인 한국필립모리스와 BAT코리아가 가격조정 시기와 폭을 놓고 치열한 눈치싸움을 벌이고 있다. 때문에 KT&G의 신제품 가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이들 업체가 세금 인상분을 반영하면 현행 전용담배 스틱 갑(20개피)당 가격을 4천300원에서 5천원대로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담배스틱 개별소비세율은 애초 일반담배의 50∼60%였지만, 최근 관련 법 개정을 통해 90%까지 인상될 예정이다.

개별소비세는 20개피당 현행 126원에서 529원으로 인상된다. 여기에 담배소비세, 지방교육세, 국민건강증진부담금까지 동반해 오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들은 릴 가격이 4천원 중반대가 되면 한국필립모리스와 BAT코리아가 가격 인상에 큰 부담을 느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KT&G도 이런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어 '릴'의 가격 등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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