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국, 비핵화 협상 꿈도 꾸지 말아야…망상 거두라"

입력 : 2017-11-04 17: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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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방송화면 캡처

북한이 최근 북측을 전제조건 없이 협상에 나오도록 하겠다고 한 미국 당국자들을 비난하며 "비핵화 협상에 관심이 없다"고 일축했다.

조선중앙통신은 4일 '적반하장의 극치, 얼빠진 망상을 거두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이같은 발언을 한 미국을 비난했다.

통신은 "미국이 시대착오적인 대조선정책을 철회할 데 대한 우리의 정당한 주장과 그에 따른 원칙적 요구를 그 무슨 '전제조건'으로 매도하는 것이야말로 포악하게 달려드는 날강도 앞에서 주먹을 풀고 무릎을 꿇으라는 것과 같은 파렴치한 궤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조선은 대화를 반대하지 않지만, 공화국의 최고 이익과 인민의 안전과 관련되는 문제를 놓고 절대로 흥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한 대화와 협상에는 추호의 관심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국가 핵 무력 완성의 종착점에 다다른 우리가 현 단계에서 저들의 요구에 응할 수 있으리라는 얼빠진 망상을 버려야 하며 특히 우리와의 비핵화 협상은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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