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한 리조트 온천서 레지오넬라증 집단발생 의심…질병관리본부 조사

입력 : 2017-11-04 17: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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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레지오넬라증 확진자 2명이 지난달 경북 청송군의 한 리조트 온천을 이용한 사실이 확인돼 질병관리본부가 조사에 나섰다.

보건당국은 환자들이 온천 이용을 하면서 감염됐을 가능성을 확인하고 지난 2일 리조트와 온천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였다고 4일 밝혔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환자 2명 중 1명은 18일에 증상이 나타나 회복 후 퇴원했고, 나머지 1명은 22일에 나타나 치료를 받고 있다.

레지오넬라증에 감염되면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50세 이상이나 만성폐질환자, 면역저하자, 당뇨, 암 등 만성질환자가 주로 감염되고 치명률은 10%다.

3군 법정 감염병인 이 병은 냉각탑수, 분수대, 온수 욕조 등에서 증식한 레지오넬라균이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들어오면 발생한다.

당국은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2일까지 해당 온천 이용 후 2주 이내 발열, 오한,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에 근처 의료기관에서 레지오넬라증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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