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페이스북, 연합뉴스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친구가 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자신의 계정을 통해 "나는 김정은에게 '작고 뚱뚱하다'고 하지 않는데 그는 왜 나를 '늙었다'고 모욕하는가"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체념하듯 "할 수 없지. 나는 그의 친구가 되기 위해 그렇게 애쓰는데"라며 "어쩌면 언젠가 그렇게 될지도 모르지"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몇 달간 김정은 위원장과 '말폭탄'에 가까운 설전을 벌여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한ㆍ중ㆍ일 순방 내용을 보도하며 그를 '늙다리'라고 비판했다.
 
한ㆍ중ㆍ일 정상을 잇따라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대북 제재의 수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면서 "그는 북한의 비핵화를 원한다고 했다.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김상록 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