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 하루 매출 28조원 달성…지난해보다 39% 늘어

입력 : 2017-11-12 13:4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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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군제 할인 판매 행사에서 일일 판매액이 28조 원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제공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광군제 할인 판매 행사에서 일일 판매액이 예상치를 훌쩍 넘은 28조 원에 달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는 광군제 행사가 진행된 11일(현지시간) 하루 매출액이 1천682억 위안(28조3천7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천207억 위안보다 39.3% 늘어난 규모이며 당초 예상치인 1천 500억 위안도 뛰어넘은 결과다.
 
광군제의 폭발적 매출 증가는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인해 간편한 모바일 구매가 급증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행사에서 모바일로 상품을 구매한 비율은 90%를 넘어섰다. 모바일 상품 구매비율은 2013년 14.8%에서 2014년 42.6%, 2015년 68.7%, 2016년 82.0%로 꾸준히 높아지다가 이번에 90%를 돌파했다.
 
아울러 아디다스, P&G, 지멘스 등 6만개 이상의 해외 브랜드들이 참여했고, 중국의 100여개 브랜드들이 글로벌 판매를 진행한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알리바바는 올해 광군제가 글로벌화 가속, 온라인과 오프라인 소비를 끊김없이 연계하는 신유통, 오락형 소비 등에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알리바바는 2014년부터 해외 브랜드와 유통상들이 중국 소비자들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들었다. 또 1억명에 이르는 해외 화교를 포함한 외국 소비자들이 알리바바 플랫폼에서 중국 제품을 온라인 구매할 수 있는 채널도 확대하고 있다.
 
광군제는 중국에서 11월 11일을 가리키는 말로, 독신절(솔로데이)이라고도 한다.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처럼 최고의 쇼핑시즌으로 꼽히고 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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