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문제지 보관 비상...출제위원 700여명 일주일 더 '감금'

입력 : 2017-11-16 08:4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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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주 지역의 한 문답지 보관장소와 교육청 직원들의 모습. 연합뉴스

포항 지진으로 인한 대학수학능력시험 연기로 전국으로 이미 배부된 수능 문제지를 일주일간 보관하는 일에 비상이 걸렸다.

경찰은 전국 85개 보관소마다 2교대로 하루에 경찰관 4명씩을 배치, 교육청 관계자와 합동으로 경비하기로 했다.

문제지 유출시도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기동대와 형사 등 인력은 긴급 출동태세를 유지하기로 했다. 보관소 관할 지구대·파출소는 두 시간마다 보관소 주변을 순찰하며 의심스러운 동향이 있는지 살필 계획이다.

수능 출제위원 700여명도 일주일간 추가 감금생활을 하게 됐다.

지난달 13일 합숙에 들어간 위원들은 외부와 일체의 접촉이 금지된 채 수능 문제를 내왔다. 출제위원들뿐 아니라 지원·보안요원들도 연기된 수능이 끝날 때까지 합숙장소에서 나올 수 없게 됐다.

이번 포항 강진으로 24년 수능 사상 처음으로 시험이 연기돼 2018학년도 수능은 오는 23일 치러진다.

김윤미 기자 m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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