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범죄도시'(강윤성 감독)가 불법 유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제작사와 배급사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제작사 홍필름과 비에이엔터테인먼트는 17일 "다운로드 서비스가 시작된 어제를 기점으로 페이스북과 불법 다운로드 사이트에 영화의 전체 영상이 업로드되기 시작했다"며 "해당 게시물을 신고하고 강력히 경고했음에도 현재까지 버젓이 불법 다운로드가 성행 중"이라고 밝혔다.
제작사는 "해당 게시물을 신고하고 강력한 경고를 취했음에도 하루가 지난 현재까지도 버젓이 불법 다운로드가 성행하고 있다"며 "제작사는 불법 유출에 관하여 강경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저작권 침해 및 피해액에 대하여 경찰서 사이버 수사대에 사건 수사를 의뢰,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 영화 시장에서 부가판권 매출의 비중은 극장 매출의 1/4에 달하는 수준으로 높아졌기에 매우 중요한 유통채널로 다뤄지고 있다. 배급사 또한 "이러한 불법 유출은 영화산업에 종사하는 많은 사람들의 땀과 노력을 허무하게 짓밟는 행위"라고 입장을 알렸다.
또 "정당한 관람료를 내고 영화를 본 소비자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일부 불법파일 유출 행위자에 대한 강력한 법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범죄도시'는 2004년 하얼빈에서 넘어와 순식간에 대한민국을 공포로 몰아 넣은 신흥범죄조직을 일망타진한 강력반 괴물 형사들의 '조폭소탕작전'을 영화화 한 작품이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에도 불구하고, 67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인기를 끌었다.
남유정 기자 seasons@